왜 그런가요
약 봉투에 약이 여덟 종류 있다. 숫자만 보면 줄여야 할 것 같지만, 여덟 개=부적절이라는 공식은 없다. 여러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일부 약은 중요한 이익을 주고, 다른 약은 현재 목적이 사라졌거나 부담이 커졌을 수 있다. 호주 Australian Prescriber가 소개한 노인 감약 지침은 감약을 환자의 선호·목표·전체 치료 계획과 맞춘 공동 의사결정으로 설명한다.
약 봉투를 네 질문으로 나누기
첫째, 왜 시작했는가? 둘째, 지금도 기대하는 이익이 있는가? 셋째, 어지럼·낙상·복잡한 복용 일정 같은 부담이 생기는가? 넷째, 중단 또는 변경할 경우 어떤 증상·위험을 감시해야 하는가? 이 질문 없이 ‘한 개만 빼자’고 결정하면 필요한 치료가 끊기거나 금단·재발 위험을 놓칠 수 있다.
질환별 지침만 더하면 생기는 일
NICE 다중질환 지침은 단일 질환 근거를 여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그대로 누적할 때 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 일상, 증상 완화와 약의 이익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동일한 약이라도 한 사람에게는 유지 이익이 크고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더 커질 수 있다.
- 개수
- 여덟 개라는 사실은 검토의 출발점이다.
- 목적
- 각 약의 적응증과 예상 이익을 확인한다.
- 부담
- 부작용·상호작용·복약 부담과 환자 목표를 비교한다.
시험식 오답을 지우기
“약이 많으니 간호사가 임의로 3개를 중단한다”는 선택지는 맞지 않다. 관찰된 불편과 복용 목록의 불일치, 중복 가능성을 파악해 처방자·약사와 검토하고 환자의 선호를 확인하는 접근이 안전하다. 약 개수는 검토의 출발 신호이지, 자동 중단 버튼이 아니다. 실제 감약은 약제별 방법과 모니터링 계획을 세운 의료진의 결정이다.
검토 목록에는 처방약뿐 아니라 일반약과 보충제도 포함될 수 있다. 환자가 실제로 무엇을 언제 복용하는지 모르면 서류상 약 목록만 정리해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복용 실태를 환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