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한 장
망막 그림에서 신경절세포층은 빛이 들어오는 쪽에 가깝고 광수용체는 더 뒤에 있어요. 먼저 빛을 만나는 층이 먼저 시각 신호를 만든다고 생각했다면 의외일 수 있죠. 빛이 물리적으로 지나가는 경로와 세포 사이의 정보 흐름을 서로 다른 화살표로 읽어봐요.
학습용 가상 그림 설명: “빛은 신경절세포에 먼저 닿으므로 신호도 신경절세포에서 양극세포를 거쳐 광수용체로 전달된다.”
가상 설명은 빛의 경로와 신호의 순서를 섞었어요
대부분의 망막에서 빛은 신경절세포와 양극세포 쪽 층을 지나 뒤쪽의 광수용체에 도달해요. 빛이 지나갔다고 앞의 세포가 광수용체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에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가 빛을 전기적 변화로 바꾸는 출발점이에요.
대표적인 정보 흐름은 광수용체에서 양극세포를 거쳐 신경절세포로 이어져요. 신경절세포의 축삭은 시신경을 이루어 뇌 쪽으로 정보를 전달해요. 가상 설명의 신경 신호 화살표는 거꾸로인 셈이에요. 빛의 진행 방향과 신경 회로의 방향을 하나로 합쳤기 때문이에요.
빛과 신호를 다른 화살표로 표시해요
- 빛: 들어오는 쪽에서 망막의 다른 층을 지나 광수용체 방향으로 표시해요.
- 대표 신경 신호: 광수용체 → 양극세포 → 신경절세포 순서로 표시해요.
- 뇌로 향하는 출구: 신경절세포의 축삭과 시신경을 연결해요. 광수용체가 그대로 긴 시신경이 되는 그림으로 그리지는 않아요.
중심오목에서는 층의 위치가 달라요
중심오목의 가운데에서는 안쪽 망막 층이 옆으로 밀려 광수용체에 빛이 접근하는 구조가 달라져요. ‘망막 어디서나 모든 빛이 똑같은 세포층을 지난다’라고 절대적으로 말하지는 않아요. 이 예외가 신호는 광수용체에서 시작한다는 기본 회로를 뒤집는 것은 아니에요.
시신경 출구에는 어느 세포의 이름을 붙일까요?
빛을 받는 광수용체의 축삭이 그대로 시신경이 되나요?
대표 회로의 시신경 출구에는 신경절세포의 축삭을 붙여요. 광수용체는 빛을 신호로 바꾸는 시작점이에요. 양극세포를 거친 정보가 신경절세포로 이어지고요. 시작점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세포가 뇌까지 같은 축삭을 뻗는다고 이름 붙이지는 않아요.
두 화살표가 반대 방향처럼 보여도 모순을 찾기 전에 제목부터 읽어봐요. 하나는 빛의 통과이고 다른 하나는 세포 사이 정보의 연결이에요. 출발점과 출구에 해당하는 세포 이름을 각각 채우면 단면 그림을 회로 설명으로 읽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