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가요
‘스트레스 호르몬은 부신에서 나온다’는 한 줄은 출발점으로는 쓸 수 있지만, 겉질과 속질을 구별하기에는 너무 넓습니다. 같은 기관 안에서도 분비 장소와 호르몬의 종류가 다릅니다.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함께 외웠다면, 이제 두 이름을 부신의 어느 쪽에 놓을지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같은 부신에서 같은 곳이 만들까요?
겉질과 속질은 어디를 가리키나요?
부신의 바깥 부분이 겉질이고 안쪽 부분이 속질입니다. 이것은 한 기관 안의 위치 구분입니다. 두 부분이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하나의 조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문제에서 ‘부신’만 보이면 기관 이름까지 찾은 것이고, ‘겉질’ 또는 ‘속질’까지 찾으면 분비 부위까지 연결한 것입니다.
코르티솔은 어느 쪽에 놓아야 하나요?
코르티솔은 겉질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이며 스테로이드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코르티솔—겉질—스테로이드’로 묶을 수 있습니다. 겉질이 코르티솔 하나만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대표 예와 그 부위의 모든 분비물을 같은 뜻으로 적지는 않습니다.
아드레날린도 스테로이드인가요?
아드레날린은 에피네프린이라는 이름으로도 나옵니다. 부신 속질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카테콜아민으로, 코르티솔과 분비 부위도 호르몬군도 다릅니다. 영어 이름이 두 개라고 해서 서로 다른 두 호르몬으로 세거나, 둘 다 스트레스와 관련된다는 이유로 같은 계열에 넣지 않습니다.
기능 별명보다 분비 주소를 먼저
‘스트레스’는 두 호르몬의 작용을 소개할 때 등장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해부학적 위치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속질의 코르티솔’이라고 적힌 선택지를 만났다면, 스트레스라는 익숙한 단어에 끌리기보다 호르몬과 분비 부위의 연결을 확인해야 합니다. 질병명이나 개인의 스트레스 정도를 추측할 필요가 없는 기초 구조 문제입니다.
빈 종이에 부신이라는 큰 제목만 쓰고, 아래를 ‘바깥 겉질’과 ‘안쪽 속질’로 나누어 보세요. 코르티솔은 겉질의 스테로이드 쪽에, 아드레날린은 속질의 카테콜아민 쪽에 놓으면 됩니다. 부신의 겉과 속을 구별하는 답을 검사 수치의 해석이나 약물 투여 결정으로 확대하지 않는 것까지가 이번 정리의 경계입니다.
참고 자료: 미국 국립암연구소 부신 해부 · 클리블랜드 클리닉 부신속질 설명 · 미국 내분비학회 부신기능저하 설명 · 미국 내분비학회 부신호르몬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