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가요
응급실에서 잡은 말초정맥관이 병동에 온 뒤 며칠째 사용되지 않는다.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니 그대로 두자”는 말이 익숙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를 뚫고 들어간 기구는 이익과 부담을 매일 비교해야 한다. 호주 환자안전위원회의 말초정맥관 표준은 정맥 접근의 지속 필요성을 적어도 매일 기록·검토하고, 더 이상 필요 없으면 제거하도록 한다.
오늘 필요한지 점검하는 세 질문
- 정맥으로 투여할 약이나 수액이 실제로 예정돼 있는가?
- 혈관 접근이 필요한 시술이 가까운가?
- 복용 가능한 상태라면 정맥 항균제 등을 경구로 전환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기구가 단순히 ‘있는지’가 아니라 ‘현재 치료에 쓰는지’를 확인한다. 캐나다 Choosing Wisely 간호 권고도 계획에 없거나 유휴 상태인 말초정맥관을 매일 평가하고 불필요하면 제거하도록 권한다.
없애기 전에 봐야 할 예외
환자가 급격히 악화될 위험이 있거나 지속적 정맥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유지 이유가 있다. 정맥관을 빼는 결정이 환자의 치료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가상 사례에서 아침에 경구 전환 처방이 나왔지만 오후 재평가 결과 정맥치료가 다시 필요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실제 계획과 위험을 팀과 공유하고 기관의 제거·재삽입 절차를 따른다.
사정의 초점
사용 여부만 보지 말고 삽입 부위의 발적·통증·누출 등 합병증 징후도 확인한다. ‘삽입 날짜가 며칠 전인가’보다 ‘오늘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시험에서는 유휴 정맥관을 관성적으로 유지하는 선택지를 경계하자.
유지 이유도 매일 기록한다
삽입 부위가 붉거나 아프면 유휴 여부와 별개로 즉시 사정하고 보고해야 한다. 반대로 부위가 멀쩡하다는 이유만으로 필요 없는 기구를 무한정 유지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잘 꽂혀 있다’와 ‘오늘 치료에 필요하다’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이 구분을 기록하면 다음 근무자가 관성적으로 유지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